남성갱년기 증상이 생기면 나타나는 신호

남성도 중년에 접어들면 갱년기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보통 40대 중반 이후 남성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가 되면 남성 또한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 수치는 보통 30대 초반에 정점에 도달하며, 30대 후반부터 줄기 시작한다.

호르몬 변화는 신체 기능 변화는 물론, 정서적인 변화로도 이어진다.

남성갱년기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성욕과 발기력 저하 불가피

남성갱년기 하면 성욕 감퇴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실제 중년에 접어들면 성기능에 변화가 생긴다.

성욕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물론, 발기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많다.

 

발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려면 테스토스테론이 혈관을 확장하고 음경 내로 혈액이 잘 유입돼야 하는데, 갱년기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성기능이 저하됐다면 배우자와 잠자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잠자리가 직접적으로 호르몬 양을 늘리는 것은 아니지만, 줄어드는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우울과 불안

갱년기에는 심리적으로도 여러 변화가 나타난다.

평소보다 불안, 초조함 등과 같은 감정을 잘 느끼며,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 우울감에 빠진다.

이 같은 감정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다양한 취미를 가져보는 것이 좋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활동이 아니어도 된다.

잠시 정신을 집중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낼 수 있는 활동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중요한 것은 취미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즐겁다고 느끼는 것이다.

즐거움을 느끼면 긴장할 때 뇌에서 나오는 에피네프린 호르몬 분비가 줄고,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늘어날 수 있다.

 

 

기억력과 인지력 문제

테스토스테론은 기억력과 인지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년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이 줄면서 기억력과 인지력 또한 저하될 수 있다.

공간 인지능력이 감소하면 길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새로운 길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기도 한다.

매일 가던 출·퇴근길이 갑자기 헷갈리는 식이다.

 

다만 기억력과 인지력 감소는 남성갱년기가 아닌 뇌 기능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어도 뇌를 건강하게 유지라기 위해서는 두뇌를 자주 사용해야 한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두뇌 발달 게임을 하면 뇌 신경 세포가 활성화돼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쉽게 살 찌지만 빼는 건 어려워

나이가 들며 급격히 늘어난 뱃살도 남성갱년기 증상에 속한다.

테스토스테론은 몸의 기초대사량을 유지하고 근육 크기를 키우며, 내장지방 축적을 억제한다.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할 경우, 기초대사량과 근육이 줄면서 뱃살이 늘어난다.

 

젊을 때와 비슷한 강도로 운동을 해도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

살이 찌는 것을 방치하면 지방세포가 커져 뱃살이 더 불어날 수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유산소와 근육 운동을 병행해 체중을 감량하고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것이 좋다.

 

짱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