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사용 시간이 긴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상하이 해군 의과대 연구팀이 40~69세 남성 22만3805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좌식 여가활동(TV 시청, 컴퓨터 사용, 드라이브)이 발기부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성호르몬 ▲내피 기능 바이오마커 ▲우울 및 불안 등 정신과적 증상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하루에 1.2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면 같은 시간 동안 다른 좌식 여가활동을 하는 사람보다 발기부전 위험이 3.5배 더 높았다.
컴퓨터 사용 시간이 이보다 길어지면 발기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여가 시간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은 혈액 속 여포자극호르몬(FSH) 농도가 낮았다.
FSH는 남성의 고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으로, 농도가 낮으면 성욕 감소 및 불임 등을 야기한다.
연구팀은 남성이 컴퓨터로 포르노를 시청하는 경우 발기부전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 정기적으로 포르노를 보는 남성은 성욕 결핍 및 발기부전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팀은 “발기부전은 신체적 문제 외에 정서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규칙적인 신체활동으로 발기부전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후 컴퓨터 사용 시간 증가와 발기부전의 인과관계를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