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약 시장 성장세, 코로나19도 막지 못한다!

발기약 시장 성장세, 코로나19도 막지 못한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 복제약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타다라필 시장이 실데나필(비아그라 성분명) 시장을 처음으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주요 발기부전 치료제(실데나필 · 타다라필) 시장의 총매출액은 1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오미크론 등 다양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 매출이 1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국내 발기약 시장 시알리스 복제약들이 이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성장세는 종근당의 센돔, 한미약품의 구구 등 시알리스 복제약들이 이끌었다.

이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타다라필 시장 전체 매출도 실데나필 시장을 처음으로 역전했다.

 

지난해 타다라필 시장 규모는 553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최근 5년 치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7년 타다라필 시장 매출액은 396억원에서 2018년 436억원, 2019년 467억원, 2020년 496억원 등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반면 실데나필 시장은 497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대비로는 4.9% 줄어든 수치다.

 

제약업계 한 마케팅 담당자는 “발기부전 치료제 대명사로 불렸던 비아그라 시장이 시알리스 시장에 점점 밀려나는 모양새”라며

“비아그라 시장 매출은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반면 시알리스 시장은 저용량(5mg)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 적응증을 앞세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더라도 타다라필 제품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주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상위 10위권 제품 중 8개 제품이 모두 타다라필 성분 의약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타다라필 성분 중 센돔이 가장 높은 매출

타다라필 성분 의약품 중 가장 매출액이 높은 제품은 종근당의 센돔이었다.

센돔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하며 주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2위를 차지했다.

한미약품의 구구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센돔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구구의 지난해 매출액은 91억원으로 14.7% 늘었다.

 

매출 상위 10위권에 있는 실데나필 성분의 제품은 한미약품의 팔팔, 비아트리스의 비아그라였다.

팔팔의 지난해 매출액은 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팔팔은 한미약품 특유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도

“이런 팔팔도 타다라필의 무서운 성장세에 밀려 매출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미약품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읽고 타다라필 성분의 구구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안다”며

“올해에는 센돔과 타다라필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짱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