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구진이 발기부전 치료에 보툴리눔톡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자임상에 돌입해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공공병원 연구진은
발기부전치료제 실데나필 100mg의 추가요법으로 글로벌 제약사 멀츠의 보툴리눔톡신 ‘제오민100U’을 투약하는 임상 2상을 사이트에 게재했다.
이번 임상은 표준치료인 실데나필을 투약 후 효과가 불충분한 226명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임상 설계는 실데나필+시험약(제오민) 투약군과 실데나필+위약(가짜약)을 투약해 안전성과 효능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임상 개시는 1월이며, 임상 완료 목표 시점은 2024년 1월이다.
1차지표는 ▲IIEF-EF(국제발기능지표측정설문지)를 통한 발기 능력 변화 ▲발기 강직도 및 유지율 평가 ▲발기 시간 등이다.
보툴리눔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신경독소인 보툴리눔톡신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방출을 억제해 근육을 이완하는 역할을 한다.
발기부전치료제인 실데나필은 혈관근육 이완물질인 cGMP의 분해를 방지해 발기력을 강화시키는 PDE-5 억제제다.
프랑스 연구진은 보툴리눔톡신이 음경으로 흐르는 혈액량을 증가시켜 발기력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일부 동물실험에서 이 같은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이번 2상은 연구자임상이어서 상업화 임상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