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트리스 코리아 화이자로부터 독립한 지 2년째를 맞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회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블록버스터 제품들을 필두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935억원, 영업이익은 241억원이다.
이는 매출액 3805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이었던 전년 대비 각각 3.4%, 28.3% 증가한 금액이다.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4.9%였던 전년 대비 6.1%로 상승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76.0%에서 74.4%로 소폭 감소했으나 판관비율은 19.0%에서 19.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226억원에서 158억원으로 약 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영업외수익이 122억원에서 44억원으로 64% 감소했다.
비아트리스 코리아 는 화이자의 사업부문이었던 ‘업존’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마일란’이 결합해 지난 2020년 11월에 출범한 회사다.
지난해 2월 한국화이자업존이었던 사명을 비아트리스 코리아로 변경했다.
회사의 인지도는 아직 낮으나 화이자의 알짜배기 제품인 ‘리피토’, ‘비아그라‘, ‘쎄레브렉스’, ‘리리카’ 등을 넘겨받아 꾸준한 매출을 올리는 중이다.
해당 제품들은 모두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현재까지 국내 외래 처방액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다.
회사의 포트폴리오는 모두 특허 만료 혹은 제네릭 중심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 받기도 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했다.
그러나 지난해 글로벌 비아트리스의 매출이 14조7772억원에서 22조1253억원으로 50% 가까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비교적 더딘 편이다.
이러한 격차로 인해 글로벌 비아트리스의 작년 전체 매출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비아트리스가 떨어져 나오면서 매출 규모가 크게 줄었던 한국화이자제약의 매출액은 지난해 크게 성장했다.
지난 11일 한국화이자제약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조6940억원으로 3919억원이었던 전년 대비 약 4.3배 성장했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592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의 매출 증가는 코미나티주 등 백신 사업의 성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