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5월이 제철)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 겨울부터 첫 수확을 하지만, 절기상 봄의 마지막 달인 5월에 수확한 딸기를 제철로 본다.
딸기는 차가운 성질의 과일로 엽산이 풍부하고 비타민 B를 함유하고 있다.
엽산은 심혈관 질환 원인 중 하나인 혈중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이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심장병과 뇌졸중 예방 효과는 물론이고 발기력 강화와 함께 정자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남녀 모두가 즐겨 먹으면 더 좋은 과일.
루꼴라(1년 내내 제철)
샐러드와 피자, 샌드위치에서 만나던 익숙한 채소 루꼴라는 사실 1세기부터 은밀하게 흥분제로 사용됐을 정도로 섹스와 밀접하다.
미네랄과 항산화제가 풍부해 성 건강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루꼴라에 다량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노화와 질병의 원인인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산화를 억제해준다.
루꼴라를 섭취한 쥐가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정자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루꼴라는 정력 증진뿐 아니라 정력을 감퇴시킨다고 알려진 환경 오염 물질이 체내에 흡수 되는 것을 차단하기도 한다.
다만 신장 결석이 있는 사람에게는 옥살산 성분이 해가 되기 때문에 신장이 약하다면, 가끔 소량으로 섭취하거나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시금치(3월까지 제철)
쌀쌀해질 때 등장해 겨울을 시금치의 제철로 생각하겠지만, 이는 재배 기간을 줄이고 수확 시기를 앞당긴 탓이다.
본디 시금치는 2월 말에서 3월까지가 제철이다.
겨울부터 봄까지 먹는 시금치 종류는 길이가 짧고 땅에 달라붙는 동양종.
시금치는 찬 성질로 오장을 이롭게 하고 혈맥과 기를 잘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열이 많으면서 운동이 부족한 사람에게 정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물로서는 드물게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고 이는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과 비슷해 성 기능에 도움을 준다.
마그네슘은 성호르몬의 균형을 잡고 근육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므로 피로 해소와 성적 흥분, 사정, 오르가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달래(3월과 4월이 제철)
봄을 대표하는 달래는 예로부터 작은 마늘이라 불리며 독특하고 알싸한 맛과 향을 지닌 채소다.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이 있는데 이는 미각 뿐 아니라 혈액 순환도 촉진시킨다.
자양 강장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불가에서는 수행에 방해가 되는 야채인 오신채라 하여 파, 마늘, 부추, 흥거와 함께 달래를 금하고 있다.
달래의 줄기에는 비타민A, B1, B2, 비타민C 등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든다.
또한 식욕 부진이나 춘곤증, 입술 터짐이나 잇몸병 같은 피로로 인한 질환에 도움을 준다.
천혜향(4월까지 제철)
동의보감에 의하면 귤은 성질이 온하며 독이 없다. 요통과 아랫배가 아프고 오줌을 누지 못하는 병을 다스린다고 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알다시피 정력과도 직결된다.
발기부전에 관한 다양한 연구 중 감귤류에 관한 흥미로운 결과가 있다.
식물 추출 합성물인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발기부전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
감귤류의 플라보노이드에서 발기부전 예방 가능성을 찾아낸 것이다.
과일을 많이 먹으면 발기부전이 될 위험성이 14% 줄어들고,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운동을 병행하면 21%까지 줄어든다.
여기에 천혜향 같은 감귤류는 비타민 C, 항산화제, 엽산이 풍부해 남성 생식 건강에 탁월한 효과까지 준다.
먹지 않을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