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씹어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 누리그라츄정(성분명 실데나필시트르산염) 국내 품목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대웅제약은 누리그라 정제 및 구강붕해필름 판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웅제약의 저작정(츄어블정) 제형 발기부전 치료제 누리그라츄정50mg/100mg의 국내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누리그라츄정은 실데나필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제네릭 의약품으로,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는 정제와 달리 물 없이도 씹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1월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아 같은 해 3월 누리그라츄정을 시장에 내놨다.
출시 당시 대웅제약은 복용이 편리하고 쓴 맛을 없앤 제품임을 강조했다.
올해로 허가 10주년을 맞은 누리그라츄정 허가 자진 취하는 그간의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0년 누리그라츄정의 생산 실적은 전무했다.
5년마다 진행되는 의약품 품목갱신 과정에서 제약사는 생산‧수입 실적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하는데 만일 생산‧수입 실적이 없을 경우 갱신은 이뤄지지 않는다.
대웅제약은 리뉴얼 등 해당 제형의 발기부전 치료제 재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누리그라츄정 외에도 정제인 누리그라정25mg/50mg/100mg과 구강용해필름제인 누리그라구강붕해필름50mg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 출시된 저작정 제형의 실데나필 성분 발기부전 치료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아네르츄정과 한미약품의 팔팔츄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