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다 중단…근 손실 언제부터 올까?

부상 등으로 운동을 어쩔 수 없이 쉬어야 할 때가 있다.

혹여 그동안 열심히 늘려놓은 근육이 사라지진 않을까 걱정될 수 있는데, 근육량만 따져 보면 3주까진 운동하지 않고 쉬어도 괜찮다.

 

근육 부피는 줄어들어 보일 수 있다.

근육이 품고 있는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3주 동안 운동을 쉬고 난 전후 근육량을 비교한 한 연구 결과에서 유의하게 난 차이는 수분량뿐이었다.

 

설사 근 손실이 찾아와도 다시 운동하면 바로 회복할 수 있다.

근육세포 핵의 수명은 약 15.1년 정도로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근육세포 핵이 남아있다면, 핵에는 단백질 발현과 관련된 DNA가 들어있어 빠르게 회복된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생쥐에게 2주 동안 강도 높은 근력운동을 시켜 근육 세포핵 개수는 54% 증가시켰더니,

신경을 끊어 근육을 움직이지 않게 했는데도 2주 후 관찰했을 때 세포핵 개수가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부상을 입어 운동을 쉬어야 한다면 과감하게 해당 부위 운동을 쉬면서 부상을 회복하는 게 더 낫다.

괜히 운동을 강행했다가 작은 손상이 심한 손상으로 이어져 더 오랜 시간 운동을 쉬어야 할 수도 있다.

 

한편, 60세 이상이라면 최대한 운동을 쉬지 않는 것이 좋다.

근 손실 속도가 빠르고, 다시 운동해도 기존 근육량을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근육세포가 노화하면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 수준이 낮고, 근육 위성세포 수와 활성도가 감소해,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금방 근육량이 줄어든다.

 

단백질은 계속 먹어줘야 하는데, 권장 섭취량을 채우기 힘들어 체내 단백질량이 줄어들면서 근육세포 핵이 있어도 근육 구조를 다시 형성하기 어려워진다. 근

육량이 평균보다 적은 근감소증으로 이어지면 조기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근육 운동을 쉬지 말고 단백질은 챙겨 먹어야 한다.

 

짱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