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을 자주 먹는 남성은 발기부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난화대 비뇨의학과 연구진은 남성 373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과 생활방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식습관과 흡연이 발기부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매운 음식을 먹는 남성은 발기부전의 위험성이 2.58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비흡연자에게서만 관찰됐다. 흡연자의 경우 매운 음식을 먹는다고 발기부전의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흡연 자체만으로도 발기부전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에 식습관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흡연 외에도 발기부전의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 신경 손상, 심장병과 당뇨병 등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운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 또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매운 음식을 일주일에 7일 먹은 남성은 매운 음식을 먹지 않은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약 12% 낮은 것으로 관찰됐다.
이번 연구는 잦은 매운 음식 섭취가 특히 비흡연자의 발기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매운 음식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발기부전 위험이 높아져 발기부전이 있는 남성은 식단을 구성할 때 매운 음식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