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나리니, 바르는 발기부전치료제를 국내 도입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푸투라 메디컬은 지난 23일 한국메나리니와 젤 타입 발기부전치료제 후보물질 ‘MED3000’의 한국 상용화에 대한 독점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푸투라 메디컬은 계약에 따라 한국에서 MED3000을 상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계약금을 포함해 MED3000의 제조 및 공급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메나리니는 한국에서 MED3000의 임상, 품목허가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상업화 성공 시에 판매 및 마케팅도 담당한다.
MED3000은 음경에 15초 동안 도포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기존 연구에서 피험자의 60%가 10분 이내 발기 효과를 나타냈다.
유럽 8개 국가의 60개 기관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에선 발기능력 평가(IIEF-EF), 발기성공율(SEP2), 발기유지및성관계성공율(SEP3) 등 1차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
MED3000은 2021년 4월 유럽에서 의사의 처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로 CE마크 승인을 획득했다.
미국에선 10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MED3000과 대조약(타다라필5mg)의 약효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임상은 오는 2분기에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제임스 바더 푸투라 메디컬 대표이사는 “한국과 같은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활동하는 권위 있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메나리니는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상당한 전문성과 신속한 신제품 등록 및 출시 실적을 보유한 파트너”라고 말했다.